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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가다 보면 흔히 볼 수 있는 커피숍들. 아마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 커피 한번 안 드셔 보신 분들 없으실 텐데요, 한때 커피 찌꺼기를 매장 한편에 담아서 놓아두면 가져가서 신발장이나 냉장고에 넣어서 탈취 효과를 주는 것이 한때 유행이었는데요, 요즘은 탈취제를 사용하면서 그런 풍경도 사라졌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커피숍 입장에서 골칫거리였는데요, 커피 한잔을 내릴 때 나오는 커피 찌꺼기의 양이 상당하다 보니 부피도 꽤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렇게 종량제 봉투에 담겨 그냥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가 재활용의 아이콘으로 급부상했는데요,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커피찌꺼기의 유용함이 알려지면서 최근 커피전문점 사이에서 커피찌꺼끼(커피박)을 농촌에 기부하는 문화가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서 환경부와 지자체 역시 커피박의 재활용 문화를 제도적으로 지원하기로 나섰는데요. 이렇게 상황이 반전된 커피 찌꺼기의 활용도는 매우 놀라웠습니다.

 

커피찌꺼기는 돈도 아끼고 분뇨 악취도 없애주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러한 역할 덕분에 환경부는 인천시, 경상북도,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 현대제철과 '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로 21일에 밝혔습니다.

서울시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를 연료·퇴비·사료 등으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뒤에 이러한 사업들이 공식화되었는데요, 지자체는 커피박을 수거, 공급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환경부는 관련 정책을 만들게 되어 서로 윈윈 하게 되는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환경부에 따르면 커피 찌꺼기 20만 톤을 미생물 군집 발효 기술로 가공한 뒤 농가에 보급하면 약 450억 원가량을 아낄 수 있다고 하는데요, 뿐만 아니라 기존에 커피 업계에서 커피 찌꺼기를 폐기물로 처리할 때에 드는 200억 원을 쓰지 않아도 되는 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가공된 커피 찌꺼기는 소 축사에서 톱밥 대신 바닥재로 쓰이고 돼지 축사에서는 퇴비와 섞어 사용되는데요, 경제적 비용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가축 분뇨의 악취 역시 1주일 이내에 90%이상 저감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봄, 여름이 되면 가축 분뇨의 냄새가 유독 심해서 축산업을 하시는 분들의 고생이 많은데 이런부분들을 커피찌꺼기가 해결해줄 수 있어 커피업계와 축산업을 하시는 분들 모두에게 이득이 되고 있습니다.

 

커피 찌꺼기는 연료로써의 활용가치도 매우 높은데요, 발열량이 1kg당 5649kcal로 나무껍질 발열량의 두배에 가깝습니다. 환경부에 의하면 커피찌꺼기의 재활용을 통해 온실가스의 배출량을 줄이는 환경적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국내 커피찌꺼기 재자원 프로젝트는 민간영역에서 먼저 시작되었는데요, 2018년 현대제철이 사회공헌 활동으로 먼저 시작했고 그 후 커피 전문점 사이에서 커피박을 농촌으로 기부하는 문화가 퍼지면서 연 15만 톤에 달하는 커피 찌꺼기를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 자원으로 바꾸고 사회적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환경부에서는 이번 시범사업들을 통해 성과가 나타날 경우 커피찌꺼기 재활용을 전국적으로 확산할 계획인데요, 완경부 관계자는 "커피 찌꺼기는 경제적 비용을 줄여주는 친환경 폐자원이다. 2050년 탄소중립 시대에 맞춰 폐기물을 재자원화하는 선도적 사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에는 커피찌꺼기 뿐만 아니라 일회용품, 밀폐용기 등에서도 다양한 대체 방안들이 나와주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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